일본,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오키나와 주민 대피 계획 마련 중

일본, 오키나와 주민 대피 계획 마련 중
규슈, 오키나와 주민 대피의 중요한 관문으로 부상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 국제 안보 상황의 긴장 상승

일본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를 대비하여, 대만에 인접한 오키나와섬의 주민들을 안전한 지역인 규슈로 대피시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타이완뉴스가 보도했다.

이 소식은 20일 NHK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주민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2025년 3월까지 이 대피 계획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규슈 지역을 방문하여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오키나와는 대만에 근접한 위치를 가지며, 약 3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안보전문가들은 대만 침공 시, 주둔 미군이 대만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일미군과 일본자위대는 오키나와를 포함한 지역에서 미군과 자위대 기지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규슈는 일본의 남쪽에 위치하며, 가고시마 공항과 항구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대피 경로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자위대 항공기 20 1102
일본 자위대 항공기 20-1102 (위키피디아)

오키나와현에는 총 15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모든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되었다. 실제로 오키나와현 정부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대피가 필요한 주민은 약 12만명으로, 이들을 규슈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중국은 2016년부터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며,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대만 역시 중국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여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필립 데이비슨 사령관은 지난 2021년에 중국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의 대피 계획은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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