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CPI 발표를 앞둔 시장의 기대와 우려

소비자 물가 압박 여전

연준,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 계속 열어둘 것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밤 9시에 발표될 예정인 7월 CPI 상승률은 월가 예측에 따르면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1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이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6월 상승률인 3.0%보다는 약간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8%로 예상되며, 이를 바탕으로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왔다.

또한, 최근 서비스 부문에서 물가 상승 비중이 증가하며, 세부 지표의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 CNBC는 인플레이션의 상승률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쉽게 포기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않았다.

미국 달러와 경제 1 1
미국 달러 (이미지=픽사베이)

2020년 4월에 비해 CPI 상승률이 19%에 달하는 등 소비자는 여전히 높은 물가 압박을 경험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추세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지만, 주택 및 임금 상승과 같은 다른 지표에서의 약화 신호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것으로 보이며, 연준 관계자들이 빠르게 시장 안정을 선언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시장 상황의 개선을 인지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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