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보부 장관, 비상사태 선포 보도 반박

임란 칸 체포 등으로 혼란 속의 파키스탄 속 발언

마리윰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총리는 12일(현지시각)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주재한 연방 내각 회의에서 비상사태 선포가 내려진 적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한 각종 보도에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발언은 전 파키스탄 총리이자 임란 칸의 체포에 이어 발생한 정치적 혼란을 고려하여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려고 고려하고 있다는 미디어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정보부 장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는 미디어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하며, 연방 내각 회의에서 그런 결정이 내려진 적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스를 방송하거나 게시하기 전에 사실을 확인할 것을 미디어에 촉구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주재한 연방 내각 회의에서는 파키스탄 최고 법원장인 우마르 아타 반디알이 전 총리 체포에 “비정상적인 개입”을 했다는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내각은 최고 판사의 개입을 “행실 불량”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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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키스탄 총리 임란 칸 (위키피디아)

연방 내각에 따르면, 임란 칸의 체포는 “명백하게 부패와 부정 행위의 사례”에 대한 헌법, 법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내각은 파키스탄 최고 법원장의 개입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그것을 비난했다. 내각은 그의 개입을 “행실 불량”으로 규정했다.

마리윰의 발언은 최고 법원이 임란 칸을 도와 국가 최고 부패 단속 기관에 의해 체포된 그의 체포를 불법적이라고 선언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지시한 다음 날 나왔다.

10일(현지시각) 임란 칸의 체포에 반대하여 전국에서 폭력 시위가 일어났다. 이 시위에는 보안 인력에 대한 공격과 군사 및 민간 재산의 방화가 포함되었다.

70세인 칸은 2022년 4월에 불신임 투표로 총리직에서 해임된 크리켓 영웅이자 정치인이며, 여론 조사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이다.

임란 칸 지지자들은 군사 시설을 공격하고, 국영 방송국 건물을 불태우고, 버스를 파괴하고, 최고 군사 관리자의 집을 약탈하고, 다른 자산을 공격하여, 거의 2,000명이 체포되고 군이 투입되어 도움을 청하였다.

최소 8명이 사망하였고 이로 인해 파키스탄의 불안정이 악화되었고, 국제 통화 기금 (IMF) 구제금융 재개의 희망을 불식시켰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군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강력한 기관으로, 75년 역사의 절반 가까이를 세 차례의 쿠데타를 통해 직접 통치한 적이 있으며, 자신의 자산에 대한 추가 공격에 대해 경고하고 폭력을 “미리 계획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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