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암 파라곤 쇼핑몰 총격 사건, 2명 사망 및 5명 부상

방콕 시암 파라곤 쇼핑몰 총격 사건
14세 소년 용의자 체포, 동기와 배경 조사 중
목격자들의 증언 및 태국 내 총기 관련 사건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고급 쇼핑 센터인 ‘시암 파라곤’에서 3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건 용의자로 14세 소년이 체포되었다.

피해자들 중 중국과 미얀마 출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토삭 수크비몰 태국 경찰청장이 밝혔다. 사망자 중 한 명은 중국인이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쇼핑몰에서 근무하던 미얀마인이었다. 부상자로는 라오스인 1명, 중국인 1명, 태국인 3명 등 총 5명이 확인되었다.

용의자의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권총을 사용하여 경찰에 저항하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빠툼완 경찰서로 인계되었고, 용의자가 쇼핑몰 근처의 ‘더 에센스’ 사립 학교 학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의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학교가 경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방콕 시암파라곤 총기난사 사고
THAI POLICE

수크비몰 경찰청장은 추가로 용의자가 라즈비티 병원에서 정신 건강 문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에 약 복용을 중단했다고도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쇼핑몰 안에 있던 목격자들은 사건 발생 후 큰 충격과 혼란 속에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자크라판 나카리시(29)는 “처음에는 그 소리가 총소리인 줄 몰랐다”며 총소리가 여러 번 들렸다고 전했다.

팔미라 코우낙(61) 역시 총격 사건 당시 쇼핑몰 내부에 있었으며, “군인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약 한 시간 후에 뒷문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시암 파라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즉시 대피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의 총기 보유율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와 같은 총격 사건은 드물게 발생한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보육원과 군부대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