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틱톡 사용자 급증으로 중국 정보 전략에 대한 우려 증대

대만에서 틱톡 사용자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함에 따라 중국의 정보 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종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네트워크정보센터(TWNIC)의 보고서는 대만 내 틱톡 사용자가 500만 명을 넘었다고 보고했다.

틱톡 사용 비율은 22.3%에 달하며, 주로 18~29세와 40~49세 연령층, 고등교육 이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틱톡의 알고리즘을 통해 중국이 대만 사용자의 콘텐츠 접근을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틱톡

선보양 입법위원은 틱톡이 대만 사회의 분열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중국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훙언 교수는 틱톡 사용이 대만의 정치 성향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중도 성향의 민중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변화가 관찰되었다. 대만 AI 실험실의 조사 결과, 틱톡 상의 대선 관련 콘텐츠가 특정 후보에 대해 편향된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틱톡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정부의 배경이 있는 조직이 소유한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인터넷 기업의 알고리즘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전직 간부는 바이트댄스를 중국의 ‘선전 도구’라고 비판했다.

대만 정부는 이미 정보통신 안보를 이유로 공공부문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