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바드’ 등 I/O서 공개

개발자 컨퍼런스 통해 안드로이드 14부터 새로운 픽셀 디바이스까지 발표

OpenAI의 ChatGPT와 경쟁하는 ‘바드’ 채팅 도구 PaLM 2 소개

10일(현지시각)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많은 소식을 전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들을 정리했다. 주요 발표 내용은 안드로이드 14와 새로운 픽셀 디바이스, 구글 어시스턴트의 업그레이드, AI 챗봇 ‘바드’ 등이다.

구글은 먼저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인 안드로이드 14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사용자 경험 개선과 보안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또한, 앱 개발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와 리소스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14에서는 앱의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능들이 도입됐다. 예를 들어, 앱의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App Hibernation’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앱들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얻을 때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구글은 새로운 픽셀 디바이스도 선보였다. 그 중 하나는 픽셀 와치로, 이 스마트워치는 구글의 웨어 OS와 함께 동작한다. 픽셀 와치는 사용자의 건강과 운동 정보를 추적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어 목소리 명령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픽셀 디바이스는 구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픽셀 7이다. 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14를 기반으로 하며,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강력한 프로세서를 갖췄다. 픽셀 7은 AI 기능을 활용해 사진 찍는 데 도움을 주는 ‘매직 에러저’와 같은 독특한 기능들도 제공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다. 이 업데이트에서는 언어 처리 능력과 인공지능 기술이 향상되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제 더 많은 언어와 방언을 지원하며,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 음성 인식’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명령을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더 빠른 반응 속도와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한다. 또한, ‘어시스턴트 드라이브 모드’는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에는 이제 구글 닥스, 시트, 슬라이드 등의 서비스가 통합되어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한 곳에서 모든 문서를 쉽게 관리하고 협업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스마트 칩’ 기능은 문서 안에서 다른 문서나 사람, 이벤트에 빠르게 연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구글 AI 챗봇 바드 개발자 컨퍼런스
OpenAI의 ChatGPT에 대한 회사의 경쟁자인 구글의 업데이트된 바드 채팅 도구를 지원하는 AI 기능의 기본 모델 역할을 하는 PaLM 2 (이미지=구글)

구글의 새로운 대형 언어 모델인 PaLM 2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PaLM 2는 구글의 업데이트된 Bard 채팅 도구를 구동하며, 이는 OpenAI의 ChatGPT와 경쟁하는 서비스다.” 라며 “오늘 발표되는 새로운 AI 기능 대부분의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PaLM 2는 이제 코드 작성 및 디버깅 지원이 향상됐다.

좋은 소식은 구글이 Bard의 대기 목록을 제거하고 영어로 1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어와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며, 근래에는 40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Bard는 이제 응답에서 이미지를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 I/O에서의 이런 발표들은 구글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사용자 경험 개선, 기기 간 연결성 강화, AI와 딥러닝 기술의 활용 등이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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