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화요일’로 본 대선 전망
바이든과 트럼프, 재격돌 준비 완료
공화당 내 경쟁자 헤일리의 향후 거취
미국 대선 경선에서 5일(현지시각) ‘슈퍼 화요일’이 중요한 분수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재대결 구도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선을 통해 양당 후보는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 모드로 전환하며, 8개월 간의 대선 준비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코커스를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 외에 딘 필립스 하원의원, 메리앤 윌리엄슨 등이 후보로 참여했다.
공화당 역시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알래스카 및 유타에서 코커스를 실시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쟁했다.
이번 경선은 6개 시간대에 걸쳐 진행되며, 캘리포니아주는 우편투표를 포함해 최종 집계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420명, 공화당은 865명의 대의원을 각각 배분하는데, 대부분의 주에서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상당한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로,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번째 슈퍼 화요일’까지 대의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헤일리 전 대사는 지속적인 경쟁 의사를 밝혔으나 슈퍼 화요일 결과에 따라 사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경선을 통해 실제 대선후보 선출은 7~8월 전당대회에서 이루어지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본선 대결 구도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문제, 불법 이민, 낙태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후보별로는 고령 리스크와 사법 리스크가 각각 이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