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이스라엘에서 일본인 구조 도와… 국제 협력 강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 가운데 한국 정부의 역할이 눈에 띄게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사건에서 한국은 아시아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외무성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국과 일본은 이번 위기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고 전했다.
14일,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한 한국의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는 예상외로 한국인 이외의 외국인들도 탑승했다. 총 220명의 승객 중에는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 수송기는 일본인의 구조를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올해 4월 수단에서의 군벌 간 충돌 사태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협력하여 국민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군은 일본의 부탁에 따라 일본인들을 안전한 지역까지 이동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통해 한일 관계의 개선과 협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언론은 “한일 간의 연대와 협력은 더욱 깊어진다”며 한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으로, 일본 정부는 자국민 구조를 위해 별도의 전세기를 투입하여 일본인들을 이스라엘에서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위치한 자위대 거점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대피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는 약 1000명의 일본인이 체류 중이며, 몇몇 일본인들은 국제기구나 NGO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일본 정부는 지속적인 대응 조치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