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4번 째 노벨 문학상을 받은 북유럽 거장 욘 포세
가족과 세대 간의 관계, 인생, 사랑, 죽음 등의 보편적인 주제를 탐구
약 13억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메달과 증서를 받게 될 것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의 유력한 극작가, 소설가, 시인 욘 포세(64세)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스웨덴 한림원에서 전해졌다. 포세는 현대 연극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그의 희곡은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올라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림원의 선정 이유에 따르면, 포세의 창작물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경험을 뛰어넘어 표현하며, 혁신적인 방식으로 그의 희곡과 산문은 독창성을 발휘하였다.” 그의 작품은 주로 가족 내 세대 간 관계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인생, 사랑, 죽음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포세는 대표작 중 하나인 <멜랑콜리아 I-II>로 인해 노르웨이에서 가장 주요한 문학상 두 개인 순뫼레문학상과 멜솜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지난해 부커 국제상 후보 및 미국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 국제 출판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의 특별한 특징 중 하나는 작품 속의 인물들이 대부분 이름이나 특별한 성격을 부여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그는 평범하고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게 한다.
포세 자신은 이번 수상에 대해, “이 상은 순전히 문학에 집중하며, 다른 어떤 요소도 고려하지 않는 문학에 주어지는 상이라 생각한다.”라며 그의 소감을 전하였다.
한림원은 포세를 “현대 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로 소개하며, 그의 작품은 희곡 뿐만 아니라 산문으로도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벨문학상은 1901년부터 수여되어 왔으며,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에 위대한 공헌을 한 사람 또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탁월한 작품을 발표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올해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5000만원)와 함께 메달과 증서가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