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못 잊은 한국인들의 ‘판다 관광’ 급증, 예년 대비 큰 폭 증가

판다 푸바오 귀환 후 한국인 ‘판다 관광’ 열풍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 전년 대비 608% 증가
항공사 노선 재개 및 인기 여행지 부활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CTV는 20일(현지시각) 보도에서 “서울의 한 여행사를 방문해보니, 중국 사업부 직원들이 (중국 여행 관련) 고객 문의를 받느라 매우 바빴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초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온 뒤, 최초로 판다를 테마로 한 여행 패키지 3종이 출시되었고,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푸바오

국내 주요 여행사들도 푸바오의 인기에 힘입어 판다 관광을 주제로 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하나투어는 중국 쓰촨성 청두, 산시성 시안 등 주요 도시 관광과 인근 판다 기지 2~3곳을 함께 둘러보는 테마 패키지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이로 인해 한 달 새 중국 여행 관광객이 200% 증가했고, 예약자는 약 800명에 달했다.

해당 패키지 여행 상품의 비용은 60만 원 대 후반에서 110만 원대에 이를 정도로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예약자가 폭증하고 있다.

CCTV는 “한국인의 5월 중국 단체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했다”며 “장자제, 항저우, 구이린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은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 여행 시 가장 먼저 선택하는 장소가 되었고, 백두산은 한국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하이난, 내몽고 등 일부 인기 노선의 7월 예약이 모두 마감되었으며, 한국인의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항공사들은 그동안 중단했던 노선을 점차 재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4년여 만에 인천-정저우, 인천-장자제 노선을 재개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하반기부터 인천-충칭, 인천-시안 노선을 재개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는 현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머물고 있으며, 격리 생활 종료를 앞두고 단체 생활 적응 단계에 들어갔다.

격리가 끝난 후에도 당분간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머물 예정이며, 이후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에 정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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