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미국 아카데미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수요일(현지시각) 오후 파리 중심부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로 37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으로 수백 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동원되었다.
파리 경찰서장인 로랑 누네즈는 생 자크 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되었으며, 약 270명의 소방관들이 현장에 투입되었다고 보도자들에게 전했다.
4명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에 있으며, 최소 2명이 붕괴된 건물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찾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프랑스 내무부 장관인 제랄드 다르마낭은 “오늘 밤에 사망자를 발견할 수도 있고, 생존자를 발견할 수도 있다”고 폭발 현장에서 밝혔다. 그는 가스 폭발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아직 알 수 없으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외신 보도들은 파리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초기 조사 결과 가스 폭발이 파리 미국 아카데미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로레 베크로는 수사관들이 부상자들의 진술을 기반으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에서는 폭발과 화재 이후 일부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 초기에는 구조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려는 동안 잔해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파리 미국 아카데미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프랑스 수도에서 첫 번째 양방향 디자인 학교”라고 소개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켄트 주립 대학은 폭발 후 파리 미국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폭발 후폭을 처리하기 위해 파리 당국이 긴급 대응 조치를 취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은 당국에 의해 주변 거리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제한되었다.
한 여성인 앤은 사건 현장에서 약 500미터(1,640피트)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 안에 있을 때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진 같았고, 창문들이 서로 부딪쳤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여성은 폭발로 인해 자신의 문들이 닫혔다고 전했다.
현지 부시장 에두아르 시벨은 추후 트윗에서 이 충격이 가스 폭발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 시장 안느 이달고는 수요일 후반에 현장을 방문하며 “우선적으로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내 생각이 간다”고 트윗했다.
파리 당국은 폭발 후 상황을 처리하기 위한 긴급 대응 조직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