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맨유와 격돌, 이강인은 ‘죽음의 조’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의 셀틱은 무난
32개 팀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UCL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이 오늘 오전 1시(한국시간)에 끝났다. 16강에 진출할 8개 조가 확정되면서, 유럽의 각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다양한 기회와 도전이 주어졌다.
뮌헨에서 활약하는 김민재 선수가 속한 A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편성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로 분류되며, 맨유와의 맞대결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경기가 예상된다.
오현규, 권혁규, 양현준이 있는 셀틱은 페예노르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와 E조에 배치됐다. 페예노르트를 1포트 팀으로 만난 것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강인이 속한 PSG는 F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 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편성되면서 최악의 조편성을 받았다. 특히 3포트와 4포트에서 AC 밀란과 뉴캐슬이 뽑혀나온 것은 대단히 불리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이 32개 팀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UCL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시즌부터는 4개 팀이 추가되어 총 36개 팀이 조 추첨 없이 본선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첫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9월 20일과 21일에 시작되며, 조별리그 최종전은 12월 중순에 치러질 예정이다. 결승전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베팅 업체들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그 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조추첨식을 통해 유럽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의 PSG가 어떻게 ‘죽음의 조’를 넘어서 16강 진출을 이루어낼 것인지, 그리고 김민재와 셀틱의 ‘코리안 트리오’가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기대되며, 그 결과가 이들 선수들의 유럽 무대에서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3-2024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조편성
A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B조 : 세비야(스페인), 아스날(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RC 랑스(프랑스)
C조 : 나폴리(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브라가(포르투갈), 우니온 베를린(독일)
D조 : 벤피카(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E조 :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
F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 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 보이스(스위스)
H조 : FC 바르셀로나(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로얄 앤트워프(벨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