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모스크바 총격 사건 배후 주장
사망자 수 62명으로 증가, 러시아 당국 테러로 규정
푸틴 대통령, 사태 수습을 위한 긴급 회의 소집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이슬람 국가(IS)가 22일(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의 대규모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자신들의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들의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규모 모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최소 3명의 무장한 괴한이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해 총을 발사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한 이후로 보도되었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62명으로 증가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테러로 지목하고 있으며,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 발생 다음날 새벽 관련 부처 수장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해 보고를 받았으며,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지시했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다.
이 사건은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까지 적어도 62명이 사망하고 중증 부상자 140여 명 중 60여 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